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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스토리텔링의 중요성과 기초
- 젊은 외식업 브랜드의 스토리텔링(1)
- 젊은 외식업 브랜드의 스토리텔링(2) 👀
지난 글에서 젊은 외식업 브랜드의 철학과 이를 형성하는 미션, 비전, 핵심 가치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들의 철학이 실제 매장 운영과 고객 경험에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심도 있게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2030 세대가 외식업에 도입한 새로운 트렌드는 단순히 식사를 제공하는 공간을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종합적인 예술 경험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러한 접근은 브랜드의 철학이 매장 디자인, 분위기, 고객과의 상호작용 등 여러 측면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보여줍니다. 브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철학을 매장에 녹여내고, 고객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훈혁키친: 신뢰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한 브랜드 운영
💡훈혁키친의 비전 ‘우리들의 젊은 날’ 구성원들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동안 손님들과 깊이있는 관계를 쌓아가는 것 |
훈혁키친은 부산 서면 지역에서 시작해 14개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는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훈훈한 혁이네’를 비롯해 고상봉, 고하순, 김씨주당 등의 브랜드는 각기 다른 외식 장르를 아우르며, 지역의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공의 바탕에는 구성원들과의 깊은 신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훈혁키친의 철학은 커뮤니티와 신뢰를 기반으로 오랜 시간에 걸쳐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젊은 날’이라는 슬로건 아래, 브랜드는 구성원들과 고객 간의 깊이 있는 관계를 구축하며, 브랜드의 철학을 구체적으로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식구’의 성장과 꿈 지원
훈혁키친의 운영 방식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구성원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대표는 각 구성원이 브랜드의 주인 의식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그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로 인해 구성원들은 브랜드의 내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나아가 외적인 성공을 견인합니다.
훈혁키친의 유튜브 채널 ‘훈혁키친다시보다’에서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예를 들어, 김씨반주의 서브 셰프에서 메인 셰프로 성장한 건우 씨의 사례를 통해 브랜드 내부에서의 개인적 성장과 변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스토리는 구성원들과 고객 간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아고’ 캐릭터 프로젝트
훈혁키친은 고객과의 소통을 위해 새로운 캐릭터 ‘아고’를 제작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하여 매주 목요일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객들의 사연을 수집하고 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활동은 브랜드의 유머와 친근한 이미지를 강조하며, 고객들과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이러한 소통 방식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과의 관계를 더욱 견고히 했습니다.
훈혁키친은 단순한 외식업을 넘어, 고객과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며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훈혁키친은 커뮤니티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철학을 실제 매장 운영과 고객 경험에서 일관되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과의 장기적이고 깊이 있는 관계를 형성하며, 차별화된 외식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2. TDTD 컴퍼니 : 지역이 품고 있는 스토리를 브랜드로 발전시키다.
💡 TDTD의 비전 세상에는 아직도 혁신될 것들이 무수히 많은 것 같습니다. 독창성과 발상 전환을 기조 삼아 일반화 되어있는 것들에 의문을 던지며 틀을 바꿔 나갑니다. 우리다움은 무엇이고, 그것이 사회와 닿아있는지 꾸준히 환기 시킵니다. 지속 가능한 문화, 브랜드와 외식에 대한 고민, 사회가 들어야 할 메시지, 그것은 예술로서 얽혀질 것이고 문화로 이어지게 되리라 믿습니다. |
TDTD 컴퍼니는 지역의 고유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외식업 브랜드를 운영 및 컨설팅하는 회사로, 신당동을 ‘힙당동’으로 탈바꿈시키며 그 지역의 유명세를 높인 주역입니다. 이 회사는 단순한 외식 공간을 넘어서 고객들이 숨겨진 이야기를 발견하며 재방문하게 만드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브랜드 전략을 통해 지역 상점들과의 협업을 이루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2.1) 주신당
Concept | 신당 |
F&B | 무속신앙 12지신의 재해석 |
Interior | 신당의 모습을 연출하기 위한 파사드 디자인 |
Contents | 12지신 칵테일 |
주신당은 조선시대 광희문 주변에서 시작된 신당동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독특한 콘셉트를 선보였습니다. 신당동은 무당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유명하며, 이를 바탕으로 무속신앙과 12지신의 이야기를 바에 담아냈습니다. 특히, TDTD의 대표 장지호는 신당동의 역사에 깊은 관심을 두고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를 기획했습니다.
주신당에서는 고객이 자신의 출생 연도에 맞는 12지신 칵테일을 주문할 수 있으며, 각 칵테일은 12지신 동물에 맞춘 창의적인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스토리텔링과 메뉴 구성 덕분에 주신당은 젊은 층의 큰 관심을 끌며 빠르게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습니다.
주신당은 12지신의 스토리를 각 지점마다 다르게 풀어내며, 궁극적으로 12개의 지점을 완성하는 것이 브랜드 목표입니다.
2.2) 신당동 토보키
Concept | 우주에서 온 토끼의 떡볶이 가게 |
F&B | 신당동 떡볶이의 현대화와 세계화 |
Interior | 1970년 미국 문화에 토보키의 우주공간을 믹스매치 |
Contents | 다양한 캐릭터 굿즈 판매 |
토보키는 신당동 떡볶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브랜드로, 떡볶이를 세계화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Toboki’라는 이름은 떡볶이를 영어식으로 발음한 것이며, 우주에서 온 토끼가 지구에 정착하는 이야기를 브랜드 콘셉트로 삼고 있습니다. 이 독특한 이야기와 더불어 우삼겹 마라 로제 떡볶이, 피자 떡볶이와 같은 현대적인 메뉴들이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토보키의 인테리어는 우주와 1970년대 미국 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핑크빛 외관과 포토존, 굿즈 판매 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커다란 투명 볼에 담긴 쫄면 샐러드는 우주비행사의 헬멧을 연상시키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식사 경험을 제공합니다.
TDTD 컴퍼니는 지역의 고유한 스토리와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외식업 브랜드로 발전시키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주신당과 토보키는 각각 신당동의 역사와 떡볶이 문화를 새롭게 풀어내며, 고객들에게 독특하고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TDTD의 비전과 브랜드 전략은 단순히 외식업을 넘어, 문화와 예술이 얽힌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